언어를 배우기 시작할 때, 왜 배우고 있는지 스스로 궁금해 할 때가 있습니다. 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규칙과 예외사항을 배우고, 문법과 동사, 표현과 어휘를 익히고 있는지를요.
공부를 할 때는 항상 “이유”를 찾아야 합니다. 그리고 그 이유는 아주 타당해서 여러분이 그 언어를 유창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.
사실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서 지긋지긋한 문법 규칙을 익혀야 하는 것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었기에 저는 제가 왜 영어를 배우고 말하고 싶어하는지 개인적인 이유를 적은 목록을 만들었습니다. 언제든 “if” 문장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, 현재완료진행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를 때 제 스스로 되새긴 것은 “네가 왜 이 공부를 하고 있는지 기억해!” 였습니다.
이유를 적은 목록은 런던에서 첫 달을 보내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. 유난히 강한 억양과 영국 사람들 특유의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할 때였습니다.
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제 이유는 이것입니다.
여행
얼마나 쉽나요.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. 태국의 해변이나 어디든 가고 싶은 장소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현재완료진행형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.
새로운 사람 만나기
영어를 배우면서 제일 좋은 부분입니다. 이 곳으로 이사한 후에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. 각자 다른 나라에서 다른 배경을 가지고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.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우리가 각자 다른 수준이지만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. 새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죠.
좋아하는 노래의 가사 이해하기
아주 개인적인 이유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듣는 노래의 가사를 이해하는 게 정말 좋습니다. 노래 부를 때 혹시나 가사가 틀리는 걸 사람들이 알아챌까봐 가사를 얼버무리지 않아도 되는 것도 좋아하고요. 제가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을 보러 갔을 때 정말 큰 소리로 “You got the love”를 다 틀린 가사로 따라 불렀습니다. 제 옆에 있던 사람이 저를 돌아보며, “그나저나, 당신 노래 가사 다 틀렸어요.” 라고 했고, 저는 제 스스로에게 노래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할 좋은 이유가 하나 생겼다고 생각했답니다.
image: almonds